친구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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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26-09-23 08:20 조회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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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건강
아침에는 하늘에 햇볕이 없어 그런지 조금 쌀쌀함을 느꼈는데 오전 10시가 넘어서자 어느새 밝은 햇살에 따스한 바람이 마치 봄이 찾아온 듯 포근하게만 느껴지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꿀벌 한 마리‘윙! 윙!’거리며 이리저리 왔다 갔다 마치 꿀을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가씨 지금이 무슨 계절인데 꿀을 찾고 계세요?”
묻자 수줍은 듯 머리를 돌리더니 멀리 날아가 버렸다. 오늘은 2개월에 한 번씩 가지는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시간에 늦지 않도록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서 와!”하며 먼저 온 친구들이 반겨주었다. “친구들 오랜만일세! 그동안 잘들 계셨는가? 그리고 건강하시고? 우리가 언제부터였는지 몰라도
자꾸 건강을 이야기하는데 나이를 먹으면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겠지? 안 그런가?” “그걸 말이라고 하는가?” “그런데 지난번 사고 때문에 모임에
참석 못 한 친구는 오늘도 결석일까?” “글쎄 그 친구 오늘은 참석한다고 했는데.” 하는 순간 “조금 늦었습니다.” 하며 문이 열리고 친구가 들어왔다.
“어서 오시게! 그렇지 않아도 자네 소식이 궁금했는데 몸은 좀 어떠신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고가 안 난 것보다는 훨씬 못하더라고. 허! 허! 허!”
“그럼 사고가 어떻게 났는데?” “밀감 두 상자 배달이 들어왔더라고, 그래서 오토바이 적재함에 싣고 배달을 나갔거든, 그리고 잘 달려서 배달하려는 집 앞에
조금 높은 턱을 올라 채려는데 앞바퀴가 못 올라채면서 핸들이 옆으로 ‘확!’ 꺾이더라고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나도 같이 넘어졌는데 재수가
없었는지 오토바이가 내 몸 위로 덮쳐버린 거야.” “저런 정말 큰일 날뻔했네! 그러면 치료는 어떻게 잘하셨는가?” “그래도 다행이 크게 다치지는 않아서
병원에서 사진 찍고 여기저기 검사하더니 ‘별 이상은 없는 것 같으니 퇴원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무슨 이상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오십시오.’
하더라고.” “그랬으면 정말 다행일세. 그런데 자네 몸은 어떠신가?”하고 옆에 친구에게 물었더니 “나도 별로 안 좋아.” “어디가 어떻게 안 좋은데?”
“그게 작년 봄 어느 날 왼쪽 다리가 당기면서 아프기 시작하더라고. 그런데 문제는 가만히 앉아 있으면 괜찮은데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 아프더라고.”
“그럼 병원에는 가 보고?” “다리가 그렇게 아픈데 안 가봤겠는가? 그런데 가봐도 별다른 이야기 없이 ‘그냥 집에서 가만히 쉬면 낫는다!’고만 하는데
정말 사람 죽을 지경이더라고. 그래도 어찌되었건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졌는데 어느 날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방 청소를 하는데 허리 아래쪽으로 해서 종아리까지
심하게 당기고 아프면서 걸음 걷기가 그렇게 힘들더라고.” “그러면 병원에서는 뭐라고 하던가?”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그게 허리협착증 같다!’ 며
주사 놓고 약을 주는데 약이 떨어지면 다시 아프고, 어떤 때는 약이 떨어지기 전에도 강하게 아파 걷기가 정말 힘들더라고. 그래서 일반 의원은 물론이고 한의원에도
가봤는데 한의원은 ‘침을 여러 번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해 맞으러 다니기도 하고 ‘물리치료를 받아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해서 주사 맞기 전
물리치료를 받고 주사 맞고 약을 타다 먹어도 별다른 효과가 없더라고.”“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그래서 결국은 광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그래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같은데 병원의 교수님께서는 ‘수술을 한 번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하더라고. 그래서 어떻게 할까? 생각 중인데 요즘들어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 는 이야기를 실감하고 있다네.”
오늘도 시골 들녘의 논에는 하늘에서 내린는 밝은 햇살을 받아 벼들은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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