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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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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26-03-14 11:24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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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추억

관주산 정상에서 운동을 마치고 일행들과 함께 산을 내려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식사 주문을 마치고

주인에게 “여기 막걸리가 필요합니다.” 하였더니“마늘이 들어간 막걸리 그리고 그냥 막걸리 두 가지

가 있는데

어떤 걸 가져다 드릴까요?” 하자 선배께서 “그냥 아무거나 주세요.” 해서 “형님! 마늘 들어간 막걸리와

일반 막걸 리가

서로 다른 점은 무엇이던가요?” “일반은 알코올 도수가 6 프로이고 마늘 들어간 막걸리는 5 프로라는

데 마셔보면

 

 

별로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고.” “그러면 맛은 그러니까 목 넘김은 어떤 게 좋던가요?” “그것도 특별한

차이는 없는 것

같더라고. 그리고 알코올 도수가 1 프로 차이기 때문인지 마셔보면 그게 그거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없더라고.”

“그러면 오늘은 어떤 걸 원하시는데요?”“그냥 아무거나 줘!”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옛날 그러니까 약

40년 전 있었던

에피소드가 생각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니까 지난 1977년 12월 나는 전남 신안군 안좌우체국 집배원

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시절만 하더라도 섬과 섬을 이어주는 연륙교(連陸橋)가 없던 시절이어서

섬에서 목포 또는

다른 섬에 가려면 여객선을 이용하여야만 가능했고 또 태풍주의보라도 내리면 모든 것이 멈춰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시절이었는데 그래도 주민들은 인심 좋고 정도 많아 나름대로 섬 생활을 잘 적응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몇 개월이 흐른 어느 여름날, 그날도 큰 가방에 우편물을 가득 담아 빨간 자전거에 싣고 이 마을 저 마을

우편물 배달하느라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땀은 등 줄기를 타고 계속 흘러내리고 점심때 밥 대신 먹은 라면이 벌써 소화가

다 되었는지

뱃속에서는 ‘꼬르륵! 꼬르륵!’ 계속 음식 달라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만 어디서 빵 하나도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가게도 없기 때문에 그냥 마을을 향해서 달리는 수 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지금은 이름도 생각나지 않은

마을로 들어가

우편물을 배달하고 다른 마을로 이동하려는데 누군가 “어이~ 어이~”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 뒤돌아보

았더니 마을 영감님 한 분이

 

대문 앞에서 나를 부르며 손짓하고 있었다. 그래서 얼른 되돌아가 “어르신 왜 그러세요?”“내가 우리 아들

한테

편지를 한나 부쳐야 쓰것는디 자네가 수고 잔 해 주소!” “그런 부탁은 얼마든지 하셔도 괜찮아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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