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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행복이구나!'를 느끼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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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20-01-04 15:27 조회1,6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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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행복이구나!’를 느끼던 순간

 

 

전남 순천(順天)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에 올라타자 어서 오세요!”하며 운전기사께서 반갑게 맞는

. “수고 많으시네요.

금당 우미아파트로 가시게요!” “! 알았습니다.”하며 차는 출발하였다. “기사님! 오늘 날씨가 상당

히 추운데 이런 날은

 

손님이 더 많을까요?” “이렇게 날씨가 추우면 사람들이 집에서 잘 나오지 않거든요. 그러니 손님이 더

 없어요.”하는 순간

라디오에서오늘의 주식(株式)시장 정보입니다.’라며 시세에 관하여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그 순간

 혹시 손님께서는

 

주식에 투자해 본 적 있습니까?”물었다. “아니요! 저는 그런데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요. 그러면 기사

님께서는 해 보셨어요?”

저는 옛날 택시 운전하기 전 회사(會社)에 근무했는데 그때 사고가 나서 몇 개월 병원(病院)에 입원

(入院)했거든요.

 

그런데 그곳에서 생활하는 게 그렇지 않습니까? 아침에 식사하고 나면 담당 의사(醫師)께서 회진(回診)

 다녀가고, 시간 맞춰 약 먹고,

그리고 주사 맞고 나면 할 일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그저 가만히 누워 안정을 취하라는데

 누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그러니까요.” “그런데 제가 누워있는 침대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이심심하면 저와 주식시장(株式市

)에 한 번 가보실까요?’

그래서 같이 가 보게 되었어요.” “가보니 어떻던가요?” “그런데 주식시장이라는 데가 나라에서 허가

해준 노름판과 똑 같은 곳이더라고요.”

 

노름판이라고요?” “저는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어쨌든 그 사람이 가르쳐 준대로 조금씩 주식에 투

자하면서 처음에는

제법 쏠쏠하게 용돈을 챙기면서 재미가 붙더라고요.” “그러면 정말 좋았겠네요.” “물론 그랬지요.

그런데 저에게 주식을 가르쳐 준 사람이

 

주식으로 절대 큰돈 벌려고 하지 말고 그저 심심풀이로 하라!’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 말을 잊어버

렸어요.” “잊어버렸다면 크게

투자를 하셨단 말씀입니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지요. 제 생각에저쪽 주()에 투자하면 돈을

 벌 것 같은데!’하면

 

그게 잘 맞아 떨어지고 또이쪽 주에 투자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하면 틀림없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 두고 퇴직금을 받아

주식시장으로 달려갔어요.” “그러면 한꺼번에 투자하셨나요?” “결과적으로 그렇게 했지요. 그리고

 그리 오래 가지 않아

 

주식이 완전히 휴지 조각이 돼 버리고 그래서 생각해 보니 은근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어

떻게 하셨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저당 잡혀 또 투자를 했는데 그것마저 날아가 버리더라고

.” “그래서 끊으셨나요?”

 

그래서 이번에는 여기저기서 빚을 내어 또 투자했는데 그 결과 완전히 쪽박을 차게 되더라고요.”

정말 안타깝네요.

그때주식으로 큰돈 벌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던 그 분의 말씀을 잘 들었더라면 그런 일도 없었을

 텐데요. 그러면 가족들도 있고

 

그랬을 텐데 어떻게 하셨어요?” “여기저기서 빚 독촉은 들어오지, 집에 들어가면 매일 싸우다보니 가

족은 가족대로 또 뿔뿔이 흩어졌지,

그러다보니 자연히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어느 순간내가 이러다 폐인(廢人)이 되

는 것은 아닐까?’하면서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친구를 찾아갔어요. 그리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테니 제발 좀 일자리를 알아봐 달라!’고 했더니택시운전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더라고

.

 

그래서 시작한 일인데 처음에는 힘들고 고달팠지만 이내 적응이 되고 열심히 노력하니 이제 빚도 거의

 갚았고, 가족들도 모여서

함께 살게 되면서 귀중함도 알게 되고이것이 바로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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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있는 전남 보성군 웅치면 일림산에서 촬영한 남해바다 득량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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