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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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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21-02-20 15:44 조회1,8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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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와 다이어트

 

! !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밀려들어와 가슴에!’안기는 차가운 바람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는 예고 같은데, 어디선가 까치 두 마리반가운 손님이라도 찾아온다!’는 뜻인

 지

 

이른 새벽부터 온 동네가 떠나갈 듯 계속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우체국에서 공과금을 납부하려고 순서를 기다리는데

  누군가 가볍게 등을 두드리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돌려보니 옛날에 직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후배가 빙긋이 웃고 있었다.

 

오랜만일세! 그 동안 잘 계셨는가?” “저는 항상 잘 있어요. 그런데 형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어떻게 지내기

보다는

그냥 잘 지내고 있어!” “그럼 몸은 건강하시지요? 그런데 몸이 지난번에 만났을 때 보다 더 많이 빠지신 것 같은데

 

혹시 어디 불편하세요?” “불편한 것은 없고 퇴직하고 집에서 지내다보니 몸이 엄청나게 나기 시작하더라고.” “얼마나

 나셨는데요?”

그게 약 1년 동안 10kg 정도 몸이 나니까 기존에 입었던 옷들이 몸에 들어가지 않아 입을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세탁소에서 더 키우거나 큰 옷을 구입해서 입기도 했는데 그때쯤 자네를 만난 것 같거든.” “그랬을까요? 하여튼

 그때하고

지금 얼굴하고 많이 차이가 있는 것 같거든요.” “그런가? 어찌되었던 그 뒤로 열심히 노력해서 1년 동안 약 9kg 정도를

 뺏거든.”

 

그러셨어요? 정말 고생하셨네요. 그런데 어떻게 몸을 빼셨어요?” “그게 처음에 살을 빼려고 해서 뺀 게 아니고

​  어느 날 집에서 일을 하는데 몸이 둔해서 마음 같이 움직여지지 않는 거야! 그리고 친구들과 등산을 해도 몸이 무거워

 

맨 뒤로 쳐지기 일쑤고 그러다 보니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그래서내가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바로 그날부터 집사람에게 부탁해서 식단을 바꾸어 보았거든.” “어떻게 바꾸셨는데요?” “평소에 먹던 쌀밥을

  보리쌀이나

 

콩을 섞은 잡곡밥으로 바꿔 양을 적게 먹었는데 그러다 허기질 수 있으니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살짝 데쳐 밥과 함께 먹으

포만감이 생겨 그렇게 배고픈 줄 모르겠더라고.” “그러면 고기 같은 것은 전혀 안 드셨겠네요.” “나도 다이어트 할 때

 

고기는 먹으면 절대 안 되는 줄 알았거든, 그런데 쌀밥에는 탄수화물이 많은 반면 고기는 단백질이 많다고 하는데 탄수화

물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일단 사용하다 남으면 몸속에 저장해서 그게 살이 되는데, 단백질은 사용하고 남으면 그대로

 

배설이 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될 수 있으면 하얀 쌀밥은 적게 먹고 고기는 가끔씩 먹어 영양 불균형은 잡아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그럼 형님께서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신 편이네요.” “그런데 다이어트는 성공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일단 자신이 원하는

 만큼

 

감량을 했으면 그 체중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더라고.” “그러면 어떻게 체중을 유지하는데요?” “그러니까 아침 식사

활동을 해야 하니까 조금 든든하게 먹고, 점심때는 평소처럼 과식만 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먹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저

녁밥이거든.”

 

왜 저녁밥이 중요한데요?” “밤이면 사람이 쉬어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데 저녁이면 음식이 당기거든 그런데다 밤이면

   또 야식이 생각나니 또 먹게 되고 그러다보니 살찌는 것은 금방이더라고” “그러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저녁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밥은 조금만 먹는데 잘못하면 허기 질수도 있으니 야채 같은 것을 먹어 포만감이 들

도록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밤에 야식만 먹지 않아도 그렇게 살은 찌지 않은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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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끝나면서 매실 꽃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 예쁜 꽃망울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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